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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의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비교와 효과 분석

by regettoo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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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는 단순 티켓 판매를 넘어, 팬 충성도 확보와 장기적 수익화를 위해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멤버십은 구단별로 구성과 혜택, 가격, 가입 유도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팬의 유형에 따라 만족도와 유지율도 달라진다. 2025년 현재, 각 구단의 멤버십 전략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팬 충성도와 재구매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멤버십 구성 방식과 혜택 유형 비교

LG 트윈스의 ‘트윈스 멤버스’는 프리미엄 중심 모델이다. 연간 10만 원~30만 원에 따라 티어가 나뉘며, 혜택은 선예매권, 한정판 굿즈, 선수단 팬미팅, 라운지 입장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하이엔드 티어’는 선수단 훈련 참관 및 비공개 사인회 참여 기회를 제공해 충성 팬의 만족도가 높다.

NC 다이노스는 가족 중심 멤버십 전략을 펼친다. ‘다이노스 패밀리’는 성인+아동 패키지 상품으로, 키즈 유니폼, 어린이용 응원 도구, 키즈 사인볼 등이 포함된다. 주말 경기 중심의 패밀리 라운지권, 키즈존 지정석도 함께 포함되어 가족 단위 방문에 유리한 구성이 특징이다.

KT 위즈는 디지털 중심의 멤버십 ‘WIZ+’를 운영한다. 앱 기반으로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하며, 포인트 적립, 굿즈 할인, 경기 리포트 열람, 선수단 독점 콘텐츠 제공 등이 주요 혜택이다. ‘현장보단 온라인 중심’ 팬을 타깃으로 설정한 구조로, 멤버십 사용자 수는 2024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입 유도 전략과 충성도 유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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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가입 유도를 위해 각 구단은 시즌 초 다양한 패키지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SSG 랜더스는 ‘랜더스 박스 멤버십’ 출시와 동시에 응원 유니폼, 전용 티켓 홀더, 포스터, AR 카드 등 팬심을 자극하는 실물 혜택을 구성해 가입자 수를 급증시켰다. 2025년 3월 한 달 동안만 1만 4천 명이 신규 가입했다.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기 외 콘텐츠 제공이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는 ‘멤버십 전용 메일 매거진’을 주 1회 발송하며, 선수단 훈련 브리핑, 복귀 일정, 구단 전략 브리핑 등을 제공한다. 이는 팬에게 ‘정보 독점권’이라는 만족감을 주며, 시즌 중 이탈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갱신 보너스 제도’도 핵심 전략이다. 한화 이글스는 3년 이상 멤버십 유지자에게 특별 사인볼, 전용 좌석 할인, 클럽하우스 투어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 멤버십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효과 분석과 향후 과제

2025 시즌 기준,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전체 KBO 팬 중 약 12% 수준이다. 인기 구단은 전체 관중의 20~25%가 멤버십 회원으로 구성되며, 중하위권 구단은 5~10% 수준에 머무른다. 가입자 1인당 연간 소비 금액은 평균 관람객보다 약 2.8배 높아, 수익성 면에서도 큰 영향을 준다.

다만 멤버십 운영에도 과제가 존재한다. 혜택의 질이 일정하지 않거나, 특정 구단은 가입자 대응 시스템이 미흡해 팬 불만이 누적되기도 한다. 또한 실물 굿즈 중심의 전략만으로는 온라인 팬 확보에 한계가 있어, **디지털 콘텐츠와 실시간 커뮤니티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유료 멤버십은 구단과 팬이 맺는 ‘장기적 관계 계약’이다. 단지 굿즈 몇 가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팬이 나의 구단을 1년 이상 함께 지켜보겠다는 의지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야 한다. 각 구단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멤버십 운영을 ‘마케팅’이 아닌 ‘문화 구축’의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KBO 멤버십의 경쟁력은 ‘무엇을 주느냐’보다 ‘어떻게 함께하느냐’로 이동할 것이다. 더 깊이 있는 소통, 더 세분화된 혜택, 더 진정성 있는 경험이 팬을 남게 하고, 리그를 성장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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