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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인기 구단 팬층 비교

by regettoo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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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KBO)에서 구단의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팬층입니다. 각 구단은 저마다의 연고지, 역사, 스타플레이어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향의 팬들을 형성해왔습니다. 특히 인기 구단의 경우, 홈 관중 수는 물론 원정 응원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리그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하곤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KBO 인기 구단들의 팬층 규모와 특징, 응원 스타일 등을 비교 분석하여 각 팀이 어떤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1. 팬 수 기준 인기 구단 TOP 3

2025년 시즌을 기준으로 팬 수, 관중 동원력, 온라인 팔로워 수 등 종합 지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입니다.

LG 트윈스는 2023년과 2024년 백투백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SNS 팔로워 수는 2022년 대비 약 1.7배 증가했고, 홈 관중 수도 100만 명을 돌파하며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G 팬층은 수도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30대 비중이 높아 콘텐츠 소비와 굿즈 구매에서도 활발한 편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우승이 없어도 흥행 1위'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고정 팬층이 강력한 팀입니다.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에 분포된 팬들은 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꾸준히 응원을 이어가며, 평균 관중 수 역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직야구장에서의 응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다고 평가받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더비의 주인공이자 ‘화수분 야구’의 대표 팀으로, 꾸준한 성적과 신인 발굴을 통해 팬층을 유지해왔습니다. 정통파 야구를 좋아하는 30~50대 팬층이 두텁고, 특히 가족 단위 관중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두산은 팬과 선수 간의 거리감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팀으로도 평가받습니다.

2. 응원 문화와 팬 성향의 차이

팬층의 규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응원 문화의 차이입니다. LG 트윈스는 최근 젊은 팬층 유입으로 SNS 캠페인, 유튜브 콘텐츠, 직관 브이로그 등 디지털 기반 응원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장에서 잠실 원정 응원단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이동 팬층도 많습니다.

반면, 롯데 팬들은 ‘진정성’과 ‘열정’으로 대표됩니다. 사직야구장은 홈 경기에서 단순한 응원을 넘어선 ‘응원 축제’ 수준의 분위기를 자랑하며, 경기 내용과 무관하게 전 경기 풀 관중을 유지하는 충성도 높은 팬 문화가 형성돼 있습니다. 응원가, 단체 퍼포먼스, 플래카드 문화 등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 응원이 강점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야구를 잘 아는 팬’이 많다는 평을 듣습니다. 경기 운영이나 투수 교체, 전략적 수 싸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 기용에 대한 의견도 활발합니다. 따라서 응원 문화는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핵심 순간에는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방식입니다. 경기 중 야구 이해도 높은 코멘트가 응원석에서 자주 들리는 특징도 있습니다.

3. 지방 vs 수도권 팬층의 특성

수도권 구단인 LG, 두산, 키움, kt, SSG는 상대적으로 미디어 노출이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 유입을 유도합니다. 팬 연령층도 넓고, 여성 관중 비율이 높아 ‘가족·데이트 관람’ 중심의 응원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LG와 두산의 잠실 더비는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만큼 화제성이 크며, 관중 동원력도 강력합니다.

반면, 지방 연고 구단인 롯데, 삼성, KIA, NC, 한화는 지역사회와 깊은 연계를 통해 팬층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광주의 KIA는 지역민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대구의 삼성은 지역 스포츠 자존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팬들은 ‘우리가 키운 팀’이라는 소속감이 강하고, 원정 응원보다 홈경기 집중도가 높습니다.

또한 지방 구단 팬층은 경기 성적에 따라 감정 기복이 큰 편이며, 구단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라인 팬카페나 지역 커뮤니티의 활동량이 많고, 자발적인 응원단 조직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팬층이 구단의 힘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팬들의 열정과 정체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입니다. 인기 구단의 팬층은 단순히 숫자만이 아니라, 응원 방식, 소통 채널, 콘텐츠 소비 방식 등에서 각각 고유한 컬러를 보여주며, 이는 구단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젊은 팬 유입으로 팬덤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고, 롯데는 꾸준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최강 흥행 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산은 전략적인 야구와 전통의 힘으로 중장년층의 지지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KBO 리그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팬층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오프라인 응원만으로는 부족하며, 콘텐츠, 이벤트, 굿즈, 커뮤니티까지 다방면에서 팬을 만족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진짜 인기 구단은 우승보다도 ‘팬의 마음’을 오래 붙잡는 구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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