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는 수많은 전설적인 선수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스타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이정후는 현재 MLB 무대에 진출하여 아버지의 위대한 발자취를 세계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종범 선수의 전성기 활약과 그의 야구 인생, 그리고 아들 이정후와의 특별한 관계를 살펴봅니다.
바람처럼 빠른 사나이, 이종범의 전성기 (바람의 아들, 1990년대 KBO)
이종범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곧바로 KBO 리그를 평정한 슈퍼스타였습니다. 그는 빠른 발, 뛰어난 타격, 폭발적인 에너지를 모두 갖춘 선수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1994 시즌 이종범은 타율 0.393, 84도 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KBO 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만들어냈습니다. 당시 이종범은 상대 팀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팬들에게는 야구장의 스타였습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유격수로서 민첩한 움직임과 정확한 송구를 선보이며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이종범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주루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그의 1루 도루 출발 순간은 팬들에게 언제나 기대감을 안겨주었고, 투수와 포수에게는 엄청난 압박을 줬습니다. 그 당시 이종범은 단순한 좋은 선수 그 이상의 존재, KBO 리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일본 무대에서도 빛난 한국 야구 대표주자 (NPB 도전, 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은 1998년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하면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시절, 이종범은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첫 시즌부터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11홈런, 24 도루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습니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는 일본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한국 야구의 수준을 일본 무대에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팀 내 입지 문제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긴 전성기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2001년 한국으로 복귀해 다시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종범의 일본 도전은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 야구인의 저력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종범과 이정후, 세대를 잇는 야구 DNA (야구 가족, 한국야구 스타)
이종범은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도 끊임없이 야구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지도자로서 후배들을 육성하고,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가장 빛나게 하는 존재 중 하나가 바로 아들 이정후입니다.
이정후는 고교 졸업 직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여 KBO 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2017년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이후 꾸준히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이정후는 이종범의 빠른 발과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기 이해도와 수비 센스까지 겸비해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갔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타율 0.349로 KBO 타격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되었고, 2023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습니다. 현재 이정후는 MLB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아버지 이종범의 위대한 DNA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종범과 이정후 부자는 한국 야구에서 드물게 '부자(父子) 레전드' 계보를 이어가며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도 서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자주 표현하며,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대를 잇는 아름다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종범은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팬들을 매료시킨 슈퍼스타였고, 그의 활약은 KBO 리그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 이정후가 그 뒤를 이어 MLB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바람의 아들에서 시작된 이 아름다운 야구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종범과 이정후, 두 세대를 아우르는 이들의 도전을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