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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굿즈 인기 순위 비교

by regettoo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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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가면 경기만큼이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굿즈다. 유니폼, 모자, 응원도구, 마스코트 인형, 핀버튼, 포토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팬들의 응원 방식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이 되었다. 최근에는 굿즈가 응원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구단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팬들은 굿즈를 수집하고 공유하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어떤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구단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본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굿즈 TOP5

  1. 레플리카 유니폼 : 단연코 가장 인기 있는 야구 굿즈는 레플리카 유니폼이다. 응원하고 싶은 선수의 이름과 번호를 마킹한 유니폼은 경기장을 찾는 팬이라면 거의 필수처럼 여겨진다. 시즌 초에는 신인 선수, 올스타전 후에는 인기 선수 중심으로 마킹 주문량이 급증한다. 최근에는 크롭 스타일, 오버핏 등 다양한 핏과 여성용 디자인도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 마스코트 인형 : 팀 마스코트 캐릭터를 활용한 봉제 인형, 키링, 쿠션 등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정판 상품이 자주 출시되며, 일부 제품은 예판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되는 사례도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SNS 인증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3. 응원도구 세트 : 막대풍선, 머리띠, 응원 피켓, 라이트봉 등 응원 도구 세트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응원을 주도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치어리더 응원 타임에 동기화되는 막대풍선은 경기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일부 구단은 경기일 한정으로 ‘응원 키트’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4. 포토카드 및 포스터 : 특정 선수의 포토카드, 미니 포스터, 스페셜 카드팩 등은 MZ세대 팬들 사이에서 수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의 퀄리티는 물론, 랜덤 구성이라는 점이 구매욕을 자극하며, 팬들 사이에서 교환 문화도 형성되어 있다. 선수별 굿즈 패키지 구성도 이와 맞물려 인기를 끈다.
  5. 텀블러, 보틀, 굿즈컵 : 구단 로고나 마스코트가 새겨진 실용적인 굿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맥주컵, 텀블러, 보틀 형태는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팬층의 만족도가 높다. 응원가는 물론, 맥주 인증샷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구단별 인기 굿즈 비교

굿즈의 인기와 구성은 구단의 팬 문화와 전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롯데 자이언츠는 마스코트 인형, 클라우드 전용 맥주컵, 박기량 응원 굿즈 등 지역성과 개성을 강조한 제품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부산 팬들은 굿즈에 대한 소비가 활발해 한정판 출시 시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편이다.

SSG 랜더스는 브랜드 협업과 라이프스타일 굿즈에 강점을 보인다. 스노우피크, 데상트, 크록스 등과의 협업 제품은 캠핑족이나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니폼 외에도 바람막이, 모자, 피크닉 매트 등이 인기다.

한화 이글스는 응원 감성을 자극하는 굿즈가 주를 이룬다. ‘이글이’ 캐릭터 인형, 노시환 응원 키트, 치어리더 관련 머리띠 등은 정서적 연결감이 강하고, SNS에서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디자인이 자주 등장한다. 어린이용 굿즈도 다양해 가족 단위 팬층의 만족도가 높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는 잠실 야구장을 기반으로, 출퇴근 직관 팬을 겨냥한 실용적 굿즈 비중이 높다. 사무용 문구세트, 마우스패드, 텀블러 등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강세다. 팬층의 연령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다.

팬이 만드는 굿즈 문화

최근에는 구단이 주도하지 않아도, 팬들이 직접 굿즈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흔히 ‘비공식 팬굿즈’라고 부르며,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제작자와 구매자가 연결된다. 스티커, 포토카드, 뱃지, 응원 피켓 등이 대표적이며, 경기장 앞에서 팬들이 교환을 하거나 나눔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팬굿즈 문화는 단순한 굿즈를 넘어서, 팀에 대한 애정과 창의력이 결합된 ‘팬 아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일부 구단은 이러한 팬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해, 공식 굿즈에 팬 아이디어를 적용하거나, 팬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신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굿즈는 이제 응원이나 소장의 의미를 넘어서, 야구장에서의 경험을 구성하는 하나의 축이 되고 있다. 팬들은 굿즈를 통해 응원에 참여하고, 응원의 흔적을 일상 속에 가져가며, 커뮤니티 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한다. 굿즈는 물건 그 이상이다. 그것은 추억이고, 소속감이고, 응원의 방식이다.

 

야구장 굿즈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수준을 넘어서, 팬과 구단, 팬과 팬을 연결해주는 문화적 매개체다. 유니폼을 입고, 막대풍선을 들고, 마스코트 인형을 가방에 달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이미 응원의 일부가 된다.

굿즈를 통해 나의 팬심을 표현하고, 또 다른 팬과 소통하며, 경기를 넘어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지금의 야구 문화다. 굿즈 하나를 고르더라도,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나의 응원 방식’으로 고른다면 그 자체가 야구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다음 직관에서는 어떤 굿즈를 챙겨갈지 고민해보자. 응원가보다 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굿즈다. 그것이 당신의 팀을 향한 진심을, 누구보다 먼저 보여주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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